“시중은행 대출 막혔어요…”
요즘 부쩍 많이 들리는 이야기입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대상도 확대되고,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나 부동산 투자 목적 대출이 필요한 분들 사이에서는 “은행에서 안 되면 새마을금고라도 알아보자”는 말이 익숙할 정도죠.
그렇다면 정말 새마을금고에서는 대출이 더 잘 나올까요? 특히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어떤 조건이면 한도가 넉넉하게 나오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왜 새마을금고일까?
새마을금고는 은행과 달리 상호금융기관입니다. 즉, 고객과의 거래 관계, 지역 기반의 신용, 거래 이력 등을 바탕으로 심사하며, 시중은행보다 다소 유연한 심사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소득 대비 부채가 조금만 높아도 DSR 규제에 걸려 대출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지만, 새마을금고에서는 LTV(담보인정비율)와 자산 중심의 평가를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아 한도가 더 높게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아파트 담보대출 한도, 새마을금고에서는 얼마나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새마을금고는 아파트 담보 시 LTV 최대 80%까지 적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시세 5억 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론상 최대 4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셈이죠.
반면 시중은행은 규제지역이라면 LTV가 40~70%로 제한되고, DSR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2억~3억 선에서 막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자산은 충분한데, 소득이나 DSR 조건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경우, 새마을금고에서는 한도가 더 여유 있게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한도가 잘 나올까?
첫째, 실거주 중인 아파트를 담보로 잡을 때입니다. 실거주 주택은 새마을금고에서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되어, 임대 목적보다 높은 LTV 적용이 가능합니다. 임대용 주택의 경우는 보통 LTV가 60~70% 수준으로 낮아지기도 합니다.
둘째, 신용등급이 나쁘지 않거나, 기존 부채가 많지 않은 경우입니다. 새마을금고도 신용과 부채 상황을 보긴 하지만, 시중은행보다 덜 엄격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어, 비교적 승인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거래 실적이 있는 조합일 경우입니다. 급여 이체, 예금, 적금, 자동이체 등으로 거래 이력이 있는 조합원은 우대 금리나 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담보 진행시 은행과 동일하게 부수거래를 추가하면서 주거래은행이 아니라도 이자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DSR 규제는 어떻게 적용될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새마을금고도 현재는 DSR 규제 적용 대상입니다. 다만 적용 방식은 시중은행보다 다소 유연하며, 비규제 지역이거나 1금융권에서 거절된 고객을 위한 대체 상품 등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금고는 상환 기간을 늘리거나, 소득을 다양하게 인정하는 방식으로 DSR 기준을 맞춰주기도 합니다. 즉, 시중은행에서 안 된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새마을금고에서 대안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죠.
실제 사례로 보는 한도 차이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5억 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생활자금 3억 원을 대출받고자 했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DSR 규제로 인해 최대 2억 원까지만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인근 새마을금고에서는 3.5억 원까지 가능하다는 상담을 받고 대출을 실행했습니다. 이처럼 주택 가치는 충분한데 DSR에서 막히는 경우, 새마을금고가 대출의 ‘우회로’가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새마을금고는 전국 어디나 있지만, 조합마다 심사 기준과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지역 금고와 지방 금고는 LTV 기준이나 금리 조건이 다르고, 심사 방식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기 때문에, 과도한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합 내부에서 보수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대출이 막혔다면, 새마을금고는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대안입니다.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LTV 최대 80% 적용, DSR 적용 완화 가능성, 유연한 심사 기준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실거주 중인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경우,
- 소득이 조금 부족해도
- 은행에서 거절을 받았어도
- 거래 실적이 없다 하더라도
금고의 여유로운 심사와 지역 밀착형 운영 덕분에 예상보다 한도가 넉넉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마을금고를 잘 활용하면,
“은행은 안 된다는데, 여긴 됐어요”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필요하시면 금고별 조건 비교, 대출 가능성 예측도 도와드릴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내 상황에 맞는 금융 전략’입니다.
